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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여수서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속도 

  • 2023.11.16(목) 15:13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암모니아·수소사업 MOU

한양이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손잡고 '청정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양은 에어 프로덕츠와 16일 전남 여수지역(여전배후부지 등) 내 청정 암모니아·수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40년 미국에서 설립된 에어 프로덕츠는 암모니아·수소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산업가스 전문 기업이다. 

김형일(오른쪽)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승록 Air Products Korea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여천배후부지 등) 내 청정 암모니아ㆍ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양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및 아모니아 크래킹(분해), 설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한양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관문 항만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부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건설 및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플랜트, 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등 개발을 추진한다.

에어 프로덕츠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상업운전 및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국내 수소 탄소배출량 기준)를 적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액화점이 영하 33도로 수소(영하 253도) 대비 높아 운반 및 저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에 국제적으로 청정 암모니아, 수소 사업 개발이 활발하다. 국내서도 이를 활용한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을 앞두고 있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과 크래킹 기술을 확보, 계획 중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암모니아 및 수소 터미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무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터미널 사업도 구체화해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청정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양은 에너지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개발 · EPC · 운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토탈 솔루션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어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용, 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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