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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모습을 나타낸 신 전 부회장은 부인 조은주 씨와 함께 가족모임을 마친 뒤 호텔을 떠났다. 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 부부는 조모(祖母) 제사에 참석하기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에는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숙소이자 사무실이 있어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3곳의 이사직에서 모두 해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 전 부회장이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롯데홀딩스 사장과 경영 방침을 놓고 대립하다가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를 지지해 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쓰쿠다 사장은 1943년생으로 와세다대학을 졸업했으며 스미토모은행(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전무와 로열호텔 사장을 거쳐 2009년 롯데홀딩스 사장 겸 ㈜롯데 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 8일 신 전 부회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일본 롯데상사 대표이사 사장으로도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