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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알파고의 원동력은 구글의 `멘탈 교육`

  • 2016.03.13(일) 10:52

오영철 著 '2막의 멘탈'

알파고가 이세돌을 눌렀다. 인간이 컴퓨터의 인공지능에게 졌다는 사실은 세간에 충격을 안겨줬다. 동시에 알파고를 키워낸 구글의 '교육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인재개발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는 오영철씨가 최근 화제가 된 구글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렛대로 삼아, 21세기 '멘탈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2막의 멘탈'이 출간됐다.

 

그는 '멘탈지능'이란 자신의 본성을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자각하는 순간, 가치관의 일대 전환이 찾아오며 잠재된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글의 엔지니어이자 교육담당인 차드 멍 탄이 주목한 것도 이같은 멘탈지능이라고 설명한다. 차드 멍 탄은 직원들을 상대로 명상프로그램을 7주간 실시했다. 그러자 이들의 뇌에서 한평생 구도에만 전념했던 수도승과 비슷한 수준의 변화가 일어났다. 일반인들이 정신력의 차원상승을 이룬 사례다.

 

21세기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변수도 멘탈지능이다. 21세기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수직에서 수평으로 ▲물질에서 정신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중에 첫째와 둘째는 가시화됐다. 이제 마지막 하나,물질에서 정신으로만 남았다.

 

그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개인이건 기업이건 멘탈교육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시대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단련하고 수련하며, 자신의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데에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착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난 상태에서 인간은 최적화된 '답'을 찾을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기계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도 인간의 멘탈지능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오영철씨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으며, 법무실장, 보도심의위원 등을 거쳤다. 현재 KBS 인재개발원에서 교수 자격으로 저널리즘스쿨 교육을 주관하고 있다.

 

[지은이 오영철/펴낸곳 새빛/276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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