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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영의 페북사람들]쌍무지개 행복을 찾아서

  • 2020.08.21(금) 09:55

제주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그 이유도 수없이 많다.

김소영 씨는 15년 전에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가

무지개를 보고 반하면서

제주 생활을 결심했다.

"2005년 여름 3일간 제주여행에서

매일매일 무지개를 만났어요.

그것도 흔하지 않은 쌍무지개였죠.

이틀은 두 개, 하루는 셋이었죠."

"아침에 한라산 도로에 오르면

쌍무지개가 내 앞에 나타났고

저녁 무렵에 바다로 나가면

제 오른편에도, 왼편에도 있었죠.

다른 곳에서 사는 건 말이 안 된다,

제주가 바로 내가 정착할 곳이다,

쌍무지개가 알려준 것 같아요."

"제주 자연은 친밀하면서 경이롭죠.

사람들은 친근하면서 크게 달라요.

2013년 1월 3일 제주로 왔는데

성인이 된 후에 한 곳에서

이렇게 오래 산 건 처음이에요.

떠나고 싶은 생각도 안 들어요.

가장 큰 이유는 자연과 연결이죠.

밖으론 바다와 연결되고

안으론 숲과 깊이 만날 수 있죠.

해외여행이 막힌 요즘 시기에

유일한 해외여행지로 꼽히는 곳의

주민으로 사는 것도 뿌듯해요."

"제주에 내려오기 전엔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여기선 건강을 더 생각하다 보니

스트레스 없는 삶을 돕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전문적 치유의 기법들과

과학적 명상의 수련법으로

자기개발 촉진하는 자'

우리말로 옮겨 어색한 데

실제로 국내엔 없었던 직업이죠.

신경 발생 및 가소성에 기반하는

과학적 명상의 기법들과

트라우마의 기술적인 제거,

쉐도우 바디 치유 등을 위주로

20년 가까이 직접 수련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소영 씨는 테라피스트로도 일한다.

"아로마테라피스트 수업을 맡고 있죠.

먹는 에센셜오일 요법을 추천합니다.

피톤치드나 삼림욕과 비슷해요.

파이토케미컬이라고 불리는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물질로

체내 항산화 과정을 도와줘요.

내 방안의 공기를

식물 입자들로 충전해 주는 거죠.

호흡을 통해 뇌로 들어가고

전신의 혈액을 타고 돕니다.

자는 동안에 뇌파를 이완해 줘

가장 깊은 수면에 이르게 해요.

모두에게 일상적으로 요긴하고

가성비 또한 좋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오일을 통해 긴장된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아요.

새롭게 만나는 분들께도

이 오일을 알려드리고 있죠.

제 클래스로도 초대합니다.

대부분 에센셜오일은 공통적으로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있어요.

어떤 오일은 항진균, 항박테리아

기능을 가진 경우도 있죠.

항바이러스 오일로 쓰기도 해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전염성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와 있기도 합니다."

"에센셜오일은 화학적 조성을 바꿔

감정과 정신 치료에도 쓰입니다.

냄새를 맡으면 후각 신경을 통해

즉각 뇌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분노나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변연계에 이르러 격노와 패닉, 조울

무기력, 시큰둥함 등의 감정 발작을

중화해 줄 수 있는 거죠.

성과 성장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와 만나면 호르몬 관련

각종 증후군을 완화해 주죠.

감정이나 정서를 관장하는

시상하부에 작용하면서

우울과 불면 증상 등을 풀어줘요.

이게 아로마라는 향기 입자가

작용하는 메커니즘이어서

과학적으로도 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나옵니다."

"여성들이 비누나 향초를 만들던

DIY의 시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 의료계의 한 흐름이 된 거죠.

식물의 오일을 먹고 바르고

흡입하면서 건강관리와 함께

의료적 치료도 병행하는 거죠.

고대엔 왕족과 귀족의 전유물이던

에센셜오일이 이제는 대중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어떤 것이 더 낫다는

우위 경쟁은 아닙니다.

새로운 관점이 결합되면서

선택권이 더 많아지고 있는 거죠."

"에센셜오일 향기는 파동이 높아

체내로 들어오면 결핍을 지원하고

이상과 변이를 복구해 줍니다.

기분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어요.

건강한 신체 건강한 마음을 넘어

건강한 영혼이 깃들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자주 봅니다.

그럴 때 쾌감을 오일 사용자들은

오일가즘(Oil-gasm)이라 불러요."

"작가적인 작업 방식으로 치유하는

미술 창작 지도 교사(ASHA)로도

일하고 있어요. 일 욕심이 많죠.

각자 나름대로 최고의 재능이 있죠.

그걸 어릴 때 발견해 끌어내주면

훨씬 더 크게 피어날 수 있죠.

작가적인 작업 방식은

어린 나이에 자신 안에 있는

고유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면 교사도 학생도 신이 나죠.

당연히 결과도 좋습니다.

작가들처럼 도립미술관

아트페어에도 초대될 수 있죠.

이 쾌감은 아트가즘(Art-gasm)으로

부를 수 있어요."

"폭풍 경보가 내릴 때면

바다를 보러 나와요.

매일 무지개가 뜨면 좋겠지만

이런 날엔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아요.

행복도 그런 것 같아요.

매일매일 행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많잖아요.

전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이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몸은 물론 감정과 정신,

나아가 영혼의 건강이죠.

그러다 보니 치유 영역 탐구에

전념하며 관련 일을 하고 있죠."

"눈을 떠야 할 거 같아.

무지개가 날 보고 있으니

아주 각별한 하루를 보내야겠지?"

소영 씨가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아침인사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대했던 일상이 다시 허물어지고

긴 터널의 시간이 이어질 수 있지만

각별한 하루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소영 씨의 쌍무지개 같은 하루가

우리에게도 찾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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