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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아시아나항공, 금호 매각 앞두고 흑자전환

  • 2015.02.11(수) 16:34

작년 영업익 981억원, 순이익 627억원
3조원대 신기종 A321 NEO 도입계획도

아시아나항공이 이 회사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매각을 앞두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호전이 금호산업의 매각가격 등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년동기 23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이는 연중 최고 성수기인 3분기 657억원에 비해서는 52.1%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동기 691억 순손실 대비 흑자전환, 직전분기 135억원의 8배 수준으로 늘었다.

 

연간 실적으로도 영업이익은 총 981억원을 기록, 전년 11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조8362억원으로 전년대비 2% 늘었으며 연간 순이익도 627억원을 거둬 전년 1147억원 순손실에서 흑전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저에 따른 일본노선 출국자 증가와 중국·동남아 노선의 성장세 지속 등으로 여객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고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경기 회복과 미 서부항만 적체 장기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 화물 실적 호조도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올해 A380과 A320 기종을 각각 2대 도입한다는 계획과 함께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3조원을 투자해 에어버스와 A321 네오(NEO, New Engine Option)) 기종 항공기 25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A321 NEO는 기존 A321(171석)의 항공기 도어를 재배치 하고 신형 엔진을 장착해 좌석수를 180석으로 늘리는 동시에 20%의 연료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신모델이다. 대당 가격은 1억1500만달러(1255억원)이다.

 

아시아나는 현재 33대의 A321·A320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A321 NEO는 종전의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등 중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영 예정이다.

 

▲ A321 NEO(자료: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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