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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LG이노텍, 아이폰 덕에 활짝 폈다

  • 2019.10.29(화) 16:12

영업이익 1865억…역대 최대
트리플 카메라 공급효과 '톡톡'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부품을 앞세워 역대 최대의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4459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60.7%, 전년동기대비 5.7%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가팔랐다. 전기대비 증가율이 893.6%에 달했고 전년동기대비로도 43.8% 늘었다.

올해 1분기 11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LG이노텍은 2분기 18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선 뒤 이번에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1638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11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트리플 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1조6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103%, 전년동기대비 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카메라가 여러개 달린 고성능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의 판매가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3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기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각각 5% 늘었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부품사업은 2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가 신규 양산에 돌입하며 매출이 늘었다. 또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LED사업은 전기대비 1%, 전년동기대비 24% 각각 줄어든 9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용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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