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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두번째 액면분할…주가 어디로 향할까

  • 2022.08.24(수) 06:27

오는 25일 2년만에 3대 1 액면분할
과거와 흐름 달라…장기성장성 주목

지난 2020년 주식을 5대 1 비율로 쪼갰던 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주식분할에 나선다. 앞선 분할 당시에는 계획이 공개된 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다 시행 이후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번에는 발표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수급 재료만 보고 주가 방향성을 예측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테슬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주식분할에 과도한 관심을 자제하라는 의견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과거 액면분할과 다른 주가 흐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부터 주식시장에서 현 주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거래된다. 테슬라가 3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지난 22일 기준 약 870달러 수준인 테슬라 주가는 약 290달러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3배 늘어난다. 정확한 가격은 24일 나스닥 시장 정규 거래 종료 후 종가에 따라 정해진다.

통상적으로 액면분할은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주식이 저렴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좋아져 수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기관투자자 대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율이 높아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 비율은 44.39%로 엔비디아 65.53%, 애플 59.71%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실제 지난 2020년 8월 5대 1 액면분할 당시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8월11일 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 주가는 하루 만에 13% 뛰었고 이후 실제 시행되는 날까지 60% 상승했다.

다만 이벤트 효과는 길지 않았다. 액면분할이 시행된 후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3주새 주가가 24% 떨어졌다.

이번에는 2년 전과는 다른 주가 흐름이 관찰된다. 사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을 최종 승인한 지난 4일 925.90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22일 869.74달러로 오히려 6% 하락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점을 고려할 때 2년 전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판단도 엇갈리고 있다. 이달 4~22일까지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9억4657만달러 매수하고 9억8231만달러 매도해 총 3574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2년 전 액면분할 기간에 2억5356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

단기 예측 어려울 땐 장기 성장성 봐야

주가가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액면분할 후 단기적인 방향성을 전망하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이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 가치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견해다. 액면분할에 따른 단기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다.

지난달 공개된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16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87.8% 늘어난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도 전기차 대표 기업인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공장 확대와 신규 공장 가세 영향에 따라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생산능력은 190만대로, 1분기보다 85만대나 증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간 50%씩 판매량을 늘리면서 전기차 점유율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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