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되기 위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사업은 수처리를 포함한 폐기물 소각·매립분야 등 다운스트림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에 AI,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건축자재들도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적용한다.
향후 물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태양광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E-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TES Envirocorp Pte. Ltd) 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옥 SK에코플랜트 Corp. Strategy 센터장은 "규모의 경제 전략에 따라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시키며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고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2023년에는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은 ‘ESG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으며, 2022년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힌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