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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4구역' 수주전 본격화…현대·삼성 1군 건설사 '눈독'

  • 2024.07.15(월) 16:04

하반기 강북 정비사업 최대어
4구역 공사예가 평당 940만원
2331가구 공급…총 건축비 1.6조

올해 하반기 강북 지역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남4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돌입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사업 개요/자료제공=서울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롯데건설로 도급 상위 1군건설사 총 6곳이다. 

이 같은 인기는 최근 공사비 원가 급증과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선별수주에 나서며 경쟁입찰을 피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사업성 좋은 입지인 만큼 주요 건설사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조차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지만 한남뉴타운은 예외라는 것이다. 

4구역은 공사비 예가도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남4구역 재정비사업은 면적 16만258㎡, 지하 4층~지상 23층, 2331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조합은 공사비 예가를 평당(3.3㎡) 94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시공건축비는 1조57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고급화 설계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사비가 평당 900만~950만원 수준 이상이 되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지역 주변 공사비 수준과 비교해도 통상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용산시 재정비사업과 관계자는 "공사비의 적정가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강북지역 주변 최근 재개발 지역 공사비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대로 보인다"면서 "최근 대부분의 사업장이 평당 900만원대 이상이며 1000만원도 넘는 곳도 있는 만큼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 내에서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사내용을 따져봐야 하지만 고급화설계 등 하이엔드 브랜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당 900만~950만원 수준은 되어야 한다"면서 "일반 브랜드도 8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되는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공사비"라고 말했다. 

조합은 오는 31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내달 현장설명회를 거쳐 9월30일 입찰 마감을 할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11월23일로 계획했다. 사업시행인가는 올해 말 접수해 내년 상반기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5개 구역 중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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