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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비교]삼성에너지트랜지션 vs 미래에셋클린테크 펀드

  • 2021.02.10(수) 09:01

클린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대전환 수혜 산업 투자
삼성은 글로벌 재간접…미래에셋은 국내 위주 구성

올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분야는 단연 친환경 섹터입니다. ESG의 E, 한국판 뉴딜 정책의 그린 뉴딜과 맞물려 연초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에너지부터 전기차, 수소차 등 관련 산업도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이 같은 인기는 펀드 신상품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데요. 운용업계에서는 자웅을 겨루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나란히 친환경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으며 더욱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기존 친환경 펀드들이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등으로 세분화됐다면 이 두 펀드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좀 더 넓은 범위의 친환경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일주일 차를 두고 출시된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와 미래에셋클린테크펀드를 비교해봤습니다.

◇ 올 들어 '친환경 에너지+α' 펀드 성과 더 도드라져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상품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할 경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습니다. 1년 수익률이 100%를 훌쩍 넘어서며 다른 펀드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렸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이들 친환경 에너지 펀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1개월 수익률은 크게 두드러지진 못했습니다. 1년 수익률이 130~140%대에 달하는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와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가 나란히 1~2%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친환경 에너지를 포함, 친환경 산업 전반에 투자하거나 IT 관련 섹터를 함께 투자하는 펀드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한 달 간 12%이상 오른 IBK켄쇼4.0레볼루션펀드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 기업인 선런, 선파워, 징코솔라와 함께 연료전지 관련 주인 플러그파워, 퓨얼셀에너지를 담고 있고 줌비디오, 트윌리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도 한 달간 10% 가까이 올랐는데요. 솔라엣지, 신의광능 등 해외 친환경 에너지뿐 아니라 씨에스윈드, 한화솔루션 등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상당수 담고 있고, 테슬라, LG화학 등 전기차 관련 주식을 담은 것이 눈에 띕니다.

상대적으로 친환경 산업 분산이 잘 되면서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쪽의 차익실현 매물이 컸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셈이죠.

◇ 삼성에너지트랜지션, 글로벌 친환경 투자 재간접형

이런 가운데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름처럼 에너지 환경의 대전환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데요.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글로벌 주식을 담는 콘셉트는 다른 친환경 에너지펀드와 유사합니다. 

사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적으로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클린에너지와 관련된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여타 친환경 에너지 펀드와 조금 다른 점은 상위 구성종목에 중국 친환경 에너지 주식이 많다는 점입니다. 비야디를 비롯, 용원전력, 화넝리뉴어블 등이 상위 종목에 포진해 있습니다. 

반면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는 BNP파리바운용의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인데요. 신재생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약 8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합니다. 

운용 전략을 보면 에너지 관련 전환 관련 테마인 탈탄소화, 디지털화, 시스템 분산화를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고르는데 신재생 에너지 및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탈탄소화 관련 기업과 함께 산업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등 에너지 시스템의 디지털화 기업도 포함됩니다.

시스템 분산화와 관련된 기업으로 스마트파워, 네트워크, 새로운 에너지 저장기술 및 운송수단, 전가차배터리 기업에도 투자합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이 전담 ESG 조직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ESG 펀드 성격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ESG 투자 상품이란 점도 함께 부각시킨 셈이죠. 다만 펀드 투자등급은 1등급으로 위험이 꽤 높습니다.

◇ 미래에셋클린테크, 국내 클린산업 집중

미래에셋클린테크펀드 역시 투자설명서를 보면 탄소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클린 산업에 투자한다고 돼 있습니다. 클린테크를 에너지원에서의 클린 에너지, 운송체계에서의 클린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에서의 클린 라이프, 에너지 효율성 관리에서의 클린 IT 기업을 의미한다고 돼 있는데요. 커다란 콘셉트는 하나지만 아우르는 산업이 상당히 광범히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풍력, 수소 경제, 폐기물 처리 등 클린에너지와 함께 수소차, 전기차 및 2차 전지 등 클린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비대면·공유 경제 등 클린 라이프,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등 클린 IT까지 투자대상으로 삼습니다. 소위 요즘 핫하다는 분야만 담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그간 친환경 관련 펀드들은 글로벌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다르죠. 펀드 위험등급도 앞선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보다 한 단계 낮은 2등급(높은 위험)입니다. 아직 보유종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친환경 에너지뿐 아니라 바이오, 반도체, 5G까지 국내 클린테크 기업 전반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듯 보유종목 구성이 다른 두 펀드의 수익률 역시 확연히 갈릴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일반 위험 외에 고유한 투자 전략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수 위험 항목을 보면 집중투자에 따른 위험과 함께 중소형주 주식에 집중돼 투자될 수 있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클린 산업 중에서도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 위주로 투자되는 만큼 펀드 이름처럼 테크 섹터에 집중 투자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부분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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