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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ETF 최고 성과…KODEX 미국나스닥100, 8개월만에 1조 증가

  • 2025.02.17(월) 16:23

1년·3년 수정 기준가 수익률 34%, 84.3%로 동종 ETF 중 1위
우수한 성과에 모여든 투자자…개인 순매수 5000억원 기록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가 8개월만에 1조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동종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이 지난 14일 기준 2조61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1조2억원이었던 순자산이 약 8개월만에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5000억원에 달했다.

해당 ETF는 미국의 대표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을 담고 있다. 

회사는 동종상품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순자산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해당 ETF의 수정 기준가 1년, 3년 수익률은 34%, 84.3%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RISE 미국나스닥100'(KB자산운용)은 33.8%, 83.6%, 'TIGER 미국나스닥100'(미래에셋자산운용)은 33.7%, 83.3%, 'ACE 미국나스닥100'(한국투자신탁운용)은 33.7%, 83.5%의 수익률을 올렸다.

수정 기준가는 일반 시장가격이 아닌, ETF의 순자산가치와 지급한 분배금 수익까지 함께 확인하는 지표다. 주식과 비교하면 총주주수익률(TSR)과 비슷한 개념이다.

삼성운용은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난달 24일 KODEX 미국나스닥100를 분배금자동재투자(TR)형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운용방식을 바꿨다.

TR형은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현금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유형보다 투자 효율성이 높다. 이에 KODEX 미국나스닥100의 분배금 지급형 전환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분배금 지급형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상품 운용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반영된 수익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이어가면서, 동종 상품 중에 가장 많은 60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투자의 기본인 나스닥100을 활용해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KODEX 미국나스닥100이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 최종 성과는 모든 비용이 반영돼 있는 수익률로 결정되는 만큼 KODEX 미국나스닥100이 앞으로도 최고 수익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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