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때로는 있는 걸 부숴 다시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혁신의 과정이다. 국내 건설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건설업 주축들이 철저한 기업가 정신으로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주최 '건설경영 CEO과정' 2기 특별강연에서 한 말이다.
그는 "과거 건설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국가경영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갖고 기업 간 경쟁하듯 국가를 경영한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원전 수출 등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의 핵심 덕목으로 "나의 기업을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철저히 내 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사회의 일원인 직원들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으로 퇴임한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종면접 당시 정주영 회장의 '건설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건설업은 창조'라고 답하며 건설인생이 시작됐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은재 이사장, 장석명 감사 등 조합 임직원을 비롯해 건설경영 CEO 2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건설경영CEO과정' 2기는 전문조합과 동국대가 함께 건설업계 오피니언 리더의 역량 강화와 리더십 배양,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과 정보교환 등을 위해 개설한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