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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경평 'D'…LX, 경영위기 극복 노사 '맞손'

  • 2024.07.24(수) 10:56

조합원 80.6% 약 237억 비용 절감 합의안 찬성

LX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합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LX공사는 지난 23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어명소 사장과 김상진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LX 위기 극복 노사협의체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X 위기 극복 노사협의체 합의서 조인식'이 23일 LX공사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어명소 사장(왼쪽)과 김상진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LX공사 제공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영 위기가 심화하자 상생을 위해 노사가 이견을 좁혀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LX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흡(D)'등급을 받았다.

LX공사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7월15~16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진행 결과 3523명 중 80%가 넘는 2842명(80.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과 각종 수당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약 237억원의 비용 절감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LX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9일 노사 간 상견례 이후 6차례 교섭과 쟁의행위 가결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4월1일 'LX위기극복 노사협의체' 발족 이후 마라톤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LX공사 노사는 비용 절감과 임금 반납 등을 통해 경영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오늘(23일) 합의는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노사 합의 내용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위기 극복에 매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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