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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커피와 홍삼입니다

  • 2014.08.11(월) 15:40

추석선물, 1만~3만원대 실속형 '인기'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한창이다. 올해는 얇아진 지갑 탓에 커피믹스와 참치캔 등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도 인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 1위는 동서식품의 1만8800원짜리 ‘맥심커피세트 84호’가 차지했다. 2위에는 동서식품 ‘맥심카누커피세트 3호’(1만6900원)가 이름을 올렸다. 두 제품이 전체 예약판매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34.9%에 이른다.

뒤이어 CJ제일제당의 '스팸복합 1호'(3만800원), 대상 ‘청정원 H1호’(3만4800원), 사조 ‘안심특선 22호’(2만6800원) 등이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에선 1만~3만원대 저가형 선물세트가 매출비중 10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이 큰 데다 사전 예약판매는 미리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기업 고객이 많아 커피 선물세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대표적인 추석선물인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은 10위권 내에 들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선 참치캔 통조림 선물세트인 '동원10호'가 예약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삼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동원10호'는 정상가격이 4만3800원이지만 할인혜택을 받으면 3만6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헬스원 홍삼액골드'와 '헬스원 황작수' 등 홍삼 선물세트는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세트에 비해 1만~2만원 정도 비싼 제품임에도 건강식품 열풍으로 예약판매 2~3위에 등극했다. 롯데마트는 제휴카드를 이용해 홍삼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20%를 할인해주고, 4~5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이마트도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3만~5만원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준비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이마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에디션'은 1만5900원~3만4900원이다.

주요 대형마트는 추선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며 매장에선 25일부터 본격적인 진열 판매를 시작한다.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가격할인과 덤, 상품권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고객이 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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