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 1위는 동서식품의 1만8800원짜리 ‘맥심커피세트 84호’가 차지했다. 2위에는 동서식품 ‘맥심카누커피세트 3호’(1만6900원)가 이름을 올렸다. 두 제품이 전체 예약판매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34.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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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이 큰 데다 사전 예약판매는 미리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기업 고객이 많아 커피 선물세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대표적인 추석선물인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은 10위권 내에 들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선 참치캔 통조림 선물세트인 '동원10호'가 예약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삼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동원10호'는 정상가격이 4만3800원이지만 할인혜택을 받으면 3만6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헬스원 홍삼액골드'와 '헬스원 황작수' 등 홍삼 선물세트는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세트에 비해 1만~2만원 정도 비싼 제품임에도 건강식품 열풍으로 예약판매 2~3위에 등극했다. 롯데마트는 제휴카드를 이용해 홍삼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20%를 할인해주고, 4~5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이마트도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3만~5만원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준비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이마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에디션'은 1만5900원~3만4900원이다.
주요 대형마트는 추선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며 매장에선 25일부터 본격적인 진열 판매를 시작한다.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가격할인과 덤, 상품권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고객이 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