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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사이다 가격 7% 인상

  • 2015.01.06(화) 10:15

 
콜라에 이어 사이다 가격도 오른다. 새해 들어 담배가격까지 올라 '서민'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9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7개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6.4% 인상하기로 했다. 제품별 평균 인상률은 칠성사이다가 7.0%, 펩시콜라 5.6%, 칸타타 6.1%,  게토레이 5.8%, 마운틴듀 7.2%, 립톤 6.5%, 아이시스 6.8% 등이다.

롯데칠성음료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1년만이다. 작년 2월 칠성사이다 등 14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6.5% 인상했다.

작년 12월 LG생활건강 계열사인 코카콜라음료는 한 발 앞서 가격을 올렸다. 작년 12월 코카콜라와 환타, 파워에이드 등 제품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코카콜라음료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면, 롯데칠성음료가 덩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셈이다.
 
새해들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KT&G는 담배 한 갑당 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 여기에 서민 간식인 '사이다' 마저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사이다 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증권가는 칠성사이다의 영업이익률을 약 25~30%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3분기(누적)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사업부 매출은 4607억원으로, 전체 사업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맥주 시장에 진출하면서 작년 3분기(누적) 롯데칠성음료의 총 영업이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7% 급감했다.

최근 탄산음료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아울러 탄산음료 소비가 동반되는 햄버거와 피자 등 외식업체가 정체되면서 콜라와 사이다도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주스와 달리 사이다 시장은 판매량 감소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10~20대 주력 소비층의 감소가 예상되기에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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