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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⑤삼성토탈 실적 따라 1000억 '보너스'

  • 2014.11.26(수) 13:33

삼성종합화학, '언아웃' 조건 붙어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이 맺어진 가운데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이 서로 다른 매각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매각 대금이 고정된 것에 반해 삼성종합화학은 영업이익에 따라 매각대금이 추가되는 언아웃(earn-out) 조항이 붙었다.

 

삼성종합화학의 인수 주체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이다. 한화에너지는 삼성종합화학 지분 29.16%(1664만1415주)를 5519억원에, 한화케미칼은 26.85%(1531만9432주)를 5081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총 1조600억원을 쏟아부은 것이다. 인수대급은 내년 1월 실사 과정을 끝낸 뒤 ±6% 조정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매각대금은 앞으로 최대 1000억원 가량 늘어날 수 있다. 한화그룹은 2017~2018년 삼성종합화학의 계열사 삼성토탈이 영업이익 5% 달성시 추가대금으로  매년 500억원 씩 총 1000억원을 삼성그룹에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합병(M&A)에서 장래 경영성과에 따라 매수대금을 추가로 지불하는 '언아웃' 방식이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의 에너지·화학 기업인 ‘Total  Holdings U.K.’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종합화학회사다.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6조1823억원, 영업이익 1734억원을 기록한 ‘알짜회사’다.

이와 달리 삼성테크윈에는 ‘언아웃’ 조항이 붙지 않았다. 한화는 삼성테크윈 지분 32.4%(1718만9609주)를 8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조정 후 ±2%, 실사 후 –4% 이내에 조정가능 하지만 경영성과에 따라 향후 매각 대금이 조정되지는 않는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22.73%), 서머텍코리아(49%), 삼성탈레스(50%)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10%) 등이 있다. 이 중 삼성탈레스은 지난해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서머텍코리아는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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