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낸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하반기 기술평가와 코스닥 예비심사를 거쳐 코스닥 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엔솔바이오는 2023년 말 심사 과정에서 사업성 평가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한 차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성을 넘어, 임상 진전과 기술이전 및 총판 계약 등을 통한 사업성을 확실히 입증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바이오 투자 환경은 아이디어나 논문 중심에서 벗어나 임상 전략, 시장성, 그리고 엑시트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P2K 가속 승인·E1K 임상 3상…가시화된 성과
이번 상장 도전의 핵심 무기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P2K와 골관절염 치료제 E1K다.
TGF-β 신호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P2K는 파트너사인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Biopharma)를 통해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속 승인 협의와 후속 임상(Study-2)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P2K의 임상 3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확보와 FDA 가속 승인을 위한 Pre-NDA 신청 등을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상장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축은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DMOAD)를 목표로 하는 후보물질 'E1K'다. E1K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도 타진 중이다. E1K의 국내 임상 3상은 목표로 한 참여 기관 20개 중 16개가 확정됐고 환자 등록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성 입증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확보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리더스코스메틱과 E1K 독점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 40억원과 고정기술료 1000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인 ESAIDD, ETONS, ESAIPG 시스템을 통해 생체모방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고 독성 및 부작용을 예측하며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이러한 AI 기반 기술력 역시 하반기 기술평가의 주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 매출 100억원 정조준…실질적 수익 방점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전략은 '실제 수익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글로벌 기술이전 2건, 국내 기술이전 및 총판 3건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매출 추정치로 P2K 관련 선급금 60억원과 E1K 관련 선급금 40억원을 합산한 총 100억원을 제시했다.
바이오 업계의 상장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 파트너십, 현금흐름까지 종합적으로 증명하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닥 입성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진 대표는 "이제는 단순히 유망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없다"며 "이미 확보한 파트너십과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