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자격 검증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LH는 이달 수도권 지역에 매입임대주택 1917가구, 건설임대주택 1092가구 등 총 3009가구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18일에는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 통합 공고가 시행된다. 전국 3133가구 중 수도권 지역에 약 60% 이상인 191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전체 25개 자치구 중 22개구에서 659가구 공급이 이뤄진다. 경기에서 1200가구, 인천에서 58가구가 나온다.
유형별로는 청년 729가구(기숙사형 102가구 포함), 신혼·신생아 1188가구다.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청년이 51.5대 1, 신혼·신생아가 7.4대 1을 각각 나타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무주택 미혼 청년이 대상이다. 인근 시세 40~5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신생아 가구란 입주자모집공고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를 뜻한다.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Ⅰ유형은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Ⅱ유형은 시세 70~80% 수준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20% 월 임대료)으로 공급되며 최장 10년, 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지낼 수 있다.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LH 청약플러스를 통해 신청받는다. 소득·자사 등 입주 자격 검증을 마치면 내년 3월 중 입주가 가능하다.
건설임대주택도 이달 수도권에 1000가구가 넘는 1092가구를 선보인다. LH가 임대 공급을 위해 직접 건설하는 주택이다. 양주회천 A-25 영구임대주택 472가구, 이천 장호원 통합공공임대주택 620가구 등이 공급된다.
양주신도시에 들어서는 양주회천 A-25 영구임대주택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덕계역 인근에 위치한다. 한 정거장 거리인 덕정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청약기간인 이달 15~19일 동안 양주시 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천 장호원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장호원읍 중심지에 있다. 국도3호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오는 29일 모집공고 후 내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LH 청약플러스 및 현장 접수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 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