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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수장의 공식'..이변은 없었다

  • 2014.07.25(금) 14:31

국세청장 '서열 1순위' 서울청장 내정
관세청장은 5연속 세제실장 배출

박근혜 정부가 과세당국의 '투톱'을 모두 교체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2기 경제팀이 역대 최악의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세청과 관세청에 구원투수를 전격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공식'처럼 지배했던 세금 리더들의 인사 관행도 그대로 유지됐다. 국세청장은 '차기 1순위'였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중용됐고, 관세청장은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 5연속으로 자리를 고수했다.

 

◇ 경쟁자 사라진 임환수 '무혈입성'

 

2000년 이후 국세청장을 지낸 8명 가운데 4명(50%)은 차장 출신이었다. 이주성 전 청장을 비롯해 전군표·한상률·이현동 전 청장이 '국세청 2인자'인 차장에서 1인자로 올라섰다.

 

▲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

그러나 후임 국세청장에 가장 근접했던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 달 돌연 사표를 제출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임환수 서울국세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신임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사진)는 1961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2000년대 최초의 TK(대구경북) 출신 국세청장이 됐다.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임 국세청장보다 행시 후배 기수(김덕중 전 청장은 27회)라는 공식도 유지됐다.

 

그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세2과장, 조사3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조사1국장,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조사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2000년대 초 손영래 전 청장에 이어 전군표·한상률·이현동 전 청장도 모두 조사국장 출신이었다.

 

◇ '세제실장→관세청장' 5연속 승진

 

2008년 이후 꾸준히 지속돼 온 관세청장의 인사 법칙은 올해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허용석 전 청장에 이어 윤영선·주영섭·백운찬 청장까지 모두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었다.

 

▲ 신임 김낙회 관세청장

5회 연속 세제실장 승진 신화를 이어간 신임 김낙회 관세청장(사진)은 1960년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을 시작해 국세청 세무서에서 근무하다가 1993년부터 재무부 세제실로 옮겼다.

 

김 청장은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장에 이어 기재부 조세정책관과 조세심판원장 등 세금 제도의 입안과 납세자 권리구제 업무를 지휘했다. 지난해 세법개정안에서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사내유보금 과세 체계를 만들기도 했다.

 

후임 세제실장에는 문창용 기재부 조세정책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정책관은 김 청장과 함께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 자주 선정되는 등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세제실장에 임명될 경우 후임 관세청장에도 자동 1순위 후보로 등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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