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 등을 위해 종합투자계좌(IMA) 제도를 구체화하는 등 종투사 제도를 개선한다.
9일 금융위원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종투사 제도개선을 중심으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10개(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메리츠·하나·신한투자·키움·대신) 증권사 대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자본 중심으로의 금융시스템 전환을 강조해 왔고, 그 일환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와 밸류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증권업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종투사 제도를 구체화한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발표했다.
IMA는 고객 예탁자금을 통합해 증권사가 운용하고 그 결과 발생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계좌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게 혀용된다. 지난 2016년 기업금융 활성화 취지로 추진됐다.

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안에는 IMA 제도 개선안이 담겼다. 우선 IMA에 대해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상품임을 명시하도록 한다. 단 만기가 설정된 경우, 만기에만 원금이 지급된다. 중도 해지에 따른 운용실적 손실은 발생할 수 있다.
금융위가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후속조치는 대부분 시행령·규정 개정사항이다. 올해 2분기 중 예고해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